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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가슴곰

지리산 반달가슴곰 오삼이를 아시나요? 빠삐용, 불사곰, 콜럼버스 등 많은 별명을 가진 지리산 반달곰 오삼이가 지난 14일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해요. 이 기사를 보며 아이와 저는 너무 슬펐답니다. 우리나라에 백 마리 안팎으로 남아있는 생물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니 마음이 아팠어요. 

 

국립공원 야생생물보전원

멸종위기 1급 반달가슴곰
반달가슴곰은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천연기념물인 생물이에요. 대한민국과 시베리아 남부 그리고 중국 동북부쪽에 살고 있는 우수리아종입니다. 일제 강점기 때 사람을 헤치는 많은 동물들을 처단하는 운동이 일어나 많은 곰과 호랑이들이 죽어나갔고 잘못 전달된 보신 문화로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많은 곰들이 죽음을 당했답니다. 아주 적은 개체수만이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의 보호를 받으며 지내고 있답니다.

 

반달가슴곰의 특징

반달가슴곰의 특징
반달가슴곰은 몸 길이가 130에서 190cm 정도로 어린아이와 키가 큰 성인의 키와 비슷합니다. 실제로 두 발로 서면 사람의 키만큼 된답니다. 가슴에는 하얀색 V자 모양의 흰털이 있어서 이름이 붙어졌어요. 야생에서는 20년 정도 생존하며 보호시설의 보호를 받으면 25년까지 산다고 합니다. 길고 튼튼한 발바닥과 발톱으로 나무를 정말 잘 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열매와 도토리를 좋아하며 동물 시체를 먹기도 하는 잡식성 동물이에요. 또 꿀과 함께 곤충인 벌도 함께 잡아먹는다고 하네요.

 

반달가슴곰의 종 복원 사업
반달가슴곰은 멸종직전인 절멸상태에 빠져 있었고 5마리를 살리기 위해 종복원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현재는 80마리 안밖의 반달가슴곰이 지리산과 보호시설에서 종을 유지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국립공원공단에서는 이들의 위치를 모니터링하고 위치를 추적하며 종을 지키고 다양한 환경 교육을 통해 생물의 다양성을 보호하고 있답니다.

 

 

반달가슴곰을 만난다면?
지리산을 탐방하다보면 그들의 위험을 알리는 깃발을 볼 수 있습니다. 지정되지 않은 탐방로로 가게 되면 곰이 출현할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노란색 빨간색으로 갈수록 출몰 횟수가 많은 지역이니 꼭 피하시길 바랍니다. 지정된 탐방로로 다니는 것이 안전하다고 해요. 곰들도 사람을 무서워하기 때문에 사람이 다니는 길은 곰들도 나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반달가슴곰을 만나게 된다면 천천히 뒷걸음질 치며 움직이면 된답니다. 나무를 잘타는 동물이기 때문에 나무 위로 올라가는 것은 위험합니다. 또 사진을 찍거나 먹이를 주는 행위는 절대 하시면 안 된답니다. 곰의 공격을 받을 때에는 가지고 있는 도구로 적극적으로 저항하거나 저항이 힘들 시 급소를 보호하는 자세로 엎드립니다.

 

생물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사람의 중심으로 판단하며 생각하지 않고 그들에게 관심을 기울이며 안전하고 행복한 공존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반달가슴곰을 발견하거나 그들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에 전화해 주세요.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남부보전센터 :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402-31
061-783-9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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